한국선박회사 25일 출범 예정…현대상선 등 원양선사 수혜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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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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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

18일 한국선박회사의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현대상선 등 원양선사 활성화에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선박회사의 공식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현대상선 등 원양선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18일 한국선박회사 설립준비 사무국에 따르면 오늘 24일 초대 대표로 나성대 전 KDB산업은행 부행장 선임을 거쳐 이튿날인 25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24일 총회를 열고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며 “초대 대표는 이튿날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한국선박회사가 위축된 국내 해운업계를 되살릴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선박회사 설립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합동으로 진행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하나로 제시됐다.

예정대로 한국선박회사가 출범하면 주로 국내 해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주로 국내 선사가 가진 선박을 시장가로 인수해 다시 선박을 필요한 곳에 저렴한 가격에 빌려줄 계획이다.

국내 선사는 한국선박에 선박을 매각해 좋은 조건에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박 신조(新造) 지원 프로그램(선박 펀드)’를 통해 저렴하게 선박을 확보할 수 있어 이익이다.

한국선박회사도 용선료로 수익이 발생하고, 이후 업황이 좋아지면 선박 가격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선박회사의 출범으로 현대상선이 가장 큰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당시 정부 관계자는 “한국선박회사는 우선 원양선사의 컨테이너선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우선적으로 현대상선의 수혜를 고려한 발언이라고 해운 업계는 전했다.

현대상선도 한국선박회사의 출범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선박회사의 국내 해운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 원양선사 관계자는 “우리도 원양선사지만 한국선박회사의 초기 지원 방안이 컨테이너선사에 맞춰져 있다”라며 “우리 같이 벌크선사는 당장 수혜를 받는 부분은 적겠지만 추후에라도 지원받을 부분이 있다면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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