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촛불집회...정원스님 시민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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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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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2차 촛불집회가 14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이 열렸다.

정원스님은 지난 11차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을 기도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정원스님은 1977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뒤 통도사 창원포교당 구룡사 주지 등을 역임한 뒤 6월 항쟁과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반대투쟁, 광우병 미국 수입소고기 반대 투쟁,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 참여 등 여러 사회운동에 참여해왔다.

정원스님은 지난해 10월부터 최순실게이트 규탄 및 박근혜 퇴진 운동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해오다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 "나의 죽음에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유지를 남기고 분신했다.

정원스님은 지난달 13일에는 "사람은 보람으로 산다고 할 수 있다. 배가 고파도 성취감이 일어나면 어려운 조건도 견뎌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성취감도 없는 삶에서 먹는 밥은 밥이 아닌 모래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시민사회장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추모사를 통해 "서로 손 맞잡고 민심의 광장으로 나갑시다. 더 멀리 나아갑시다. 박근혜 퇴진 그 넘어 중생을 위한 세상을 불러옵시다. 정원스님이 밝히신 소신공양 촛불의 뜻입니다"라고 기렸다.


[사진=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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