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코델타시티에 역외 강소 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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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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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엔프라(주), 한국수자원공사 양해각서 체결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부품소재 강소기업인 인성엔프라(주)의 본사와 공장 부산 이전을 유치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인천시 월드클래스 선정 기업으로 자동차 초정밀 금형, 정밀광학 부품, 고효율 LED램프 분야 국내 선두 부품소재 강소기업인 인성엔프라(주), 그리고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성엔프라의 본사 및 공장 부산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날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 인성엔프라(주) 윤형관 대표이사, 한국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인성엔프라는 본사 및 공장의 부산 이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원자재 현지조달은 물론,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부산시는 인성엔프라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성엔프라에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이번에 부산 엘코데타시티 산업단지에 들어 설 인성엔프라㈜는 1999년 기술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초정밀 금형 및 사출품, 정밀광학부품, LED조명 등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ISO/TS16949 인증, ISO14001 인증, 현대자동차 SQ 인증 및 다수의 자동차용부품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기존의 금속 자동차용 베어링케이지를 플라스틱케이지로 소재를 변경 및 국산화에 성공하여 자동차 경량화 및 수입대체 효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케이지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6년 중국 상해에 자동차용 베어링 케이지를 전문 생산하는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생산품 중 LED조명은 삼파장램프에 비해 수명이 5배, 에너지 효율이 40% 절감되는 컴팩트 LED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고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됐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음성인식 조명과 자동차용 조명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부산으로의 본사·공장 이전 신규투자는 자동차 부품 매출의 70%가 부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물류비 절감과 아울러 최근 세계적 트랜드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 내에 부지 1만6529㎡(≒5,000평), 공장 연면적 1만1570㎡(≒3,500평)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토지사용이 가능한 시기(2021년)에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며, 고용규모는 180명(이전 100명, 신규 80명)으로 지역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K-water가 부산광역시, 부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면의 수변공간을 활용해 첨단산업과 주거·상업지구가 연계되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개발·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 7월부터 본격적인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2014년 취임할 당시 "낙동강을 미래 부산 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만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추진하겠다"며, "그 중심에 성공적인 에코델타시티 프로젝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인성엔프라' 유치를 시작으로 에코델타시티에 친환경 우수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유럽형 친수·친환경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인천시 중소기업 대상 수상, 월드클래스 선정 기업인 '인성엔프라' 유치가 올해 대기업 및 많은 역외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신호탄이 될 것"며,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부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입지 제공부터, 공장설립, 보조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여러 업체들이 부산 투자를 문의하고 있다. 이는 민선6기 최대 핵심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 투자진흥기금 등을 활용한 강력한 기업유치 드라이브 정책이 서서히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월드클래스 선정기업은 전국 230개 중에서 23개로, 이번 1개 기업을 더 유치함으로써 24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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