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방향 외동휴게소 "사연 담은 우편물 1년 뒤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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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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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린 우체통' 비치해 1년 뒤 지정날짜에 보내

[사진제공=외동휴게소]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한국도로공사 포항-울산 고속도로 포항방향 외동휴게소는 다양한 사연을 담은 우편물을 1년 늦게 원하는 주소지에 보내주는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외동휴게소는 누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글로써 전하고 싶거나 감사하거나 미안하지만 미처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호젓한 여행길에서 담을 수 있도록 이같은 우체통을 바깥 매장에 비치해 놨다.

휴게소 담당 직원은 매일매일 우편물을 날짜별로 보관해 뒀다가 꼭 1년 뒤 우체국에 맡기게 된다.

휴게소 관계자는 "올해 우체통을 설치한 이후 지속적으로 꾸준히 우편물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우편물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가 1년 뒤 지정일에 반드시 배달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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