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올해 국제 10대뉴스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가결·북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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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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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일본 언론들이 연말을 맞아 24일 발표한 10대 국제뉴스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국회 통과와 북핵 실험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 관련 뉴스는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모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이어 각각 세 번째로 꼽혔다.

선정 순서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타계, 벨기에를 비롯해 잇따른 테러 사건,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보다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일본 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교도통신은 이날 '스캔들로 인한 박 대통령의 사퇴 표명과 탄핵 소추안 가결'을 10대 국제뉴스 중 세 번째로 소개했다.

통신은 "박 대통령이 부패와 압력을 행사한 스캔들 속에서 지난달 임기 전 사퇴를 표명했다"며 "12월에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져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은 권한이 박탈됐다"면서 "의원 300명 중 234명이 소추안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음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과 카스트로 타계, 벨기에와 프랑스·방글라데시에서 잇따른 테러 사건, 파나마 문서 파문, 파리 기후변화협정 발효에 이어 여덟 번째 뉴스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선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독자가 보내준 1만여 건의 의견을 반영한 10대 국제뉴스를 이날 지면에 발표했다.

득표수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97.8%·9820표), 영국의 EU 탈퇴(90.1%·9049표)에 이어 '박 대통령 지인(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은 89.2%(8965표)를 얻었다.

신문은 "한국 국회가 지난 9일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면서 "대통령의 업무는 정지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행이 됐다"며 "헌법재판소는 최장 180일간의 심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후 진행 중인 수사상황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파나마 문서 파문,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이 선정됐으며 '북한의 첫 수소탄 실험 실시 발표'(51.6%·5179표)는 일곱 번째로 꼽혔다.

신문은 "북한은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처음으로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며 "폭발규모로는 수소탄은 아니고 '부스트(증폭)형 원폭'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뉴스로는 미얀마의 신정권 출범, 카스트로 타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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