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 'CES 2017' 혁신보다는 진화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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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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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벽지tv. [사진 제공= LG디스플레이.]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IT·가전 업체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산업 전시회인 'CES 2017'에서 혁신보다는 '진화'에 무게를 둔 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전망이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장기적인 IT산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이번 'CES 2017'의 핵심 주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성화 △자율주행차 등으로 압축된다.

이는 직전 년도 CES의 주요 트렌드가 스마트홈,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이었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기존 기술의 융·복합에 무게를 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주요 가전업체들은 단순 가전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자동차, TV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을 확장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여러차례 CES에서 공개됐던 핵심 요소들이 콘셉트에 지나지 않았다면, 실제 플랫폼을 적용해 IoT로 관리하는 발전된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란 얘기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향후 IT산업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연결(IoT)과 산업간 융합이 산업과 사회의 진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화질, 밝기, 효율 등을 크게 개선한 새로운 퀀텀닷 TV를 'QLED(퀄레드)'로 명명하고 이번 전시회에 출품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두께를 크게 줄이면서도 더 화려한 색감을 구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이어 두께 1mm 이하의 벽지(Wallpaper) 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홈 전략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시장 주도 업체들도 이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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