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 시장 "박근혜 대통령, 점쟁이에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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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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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10월 27일 방송된 JTBC 시사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유시민 작가·전원책 변호사·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재명 성남 시장 등의 의견이 전파를 탔다. 이날 ‘썰전’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오전 추가 촬영된 방송분을 공개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 시장은 “아무도 보지 않는 막장드라마 같다. 최순실 감독, 박근혜 주연, 조연은 새누리당이다. 아무 관계 없는 것처럼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대통령 비난에 참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집권여당이 수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몰랐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MC김구라가 “의원들끼리는 이미 알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질문하자, 이재명 시장은 “전해들었던 얘기가 대통령이 '점쟁이에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 '사용하는 언어나 사고하는 양식이 합리적인 사람들과 의논하는 게 아니라 뭔가 무속인들하고 교감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지 않나. 우주의 기운을 얘기한다든지 통상적 국민들의 언어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형식적 권한은 있지만 실제로 권위를 상실했다. 본인 스스로 헌법이 정한 권한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본인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행사하고 있는 중대한 국가 통치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맡긴 셈이다. 국가 운명을 통째로 최순실에게 맡긴 것인데 대통령 직위를 부인한 것이고 껍질만 있는 것이다. 형식적 권한도 박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여야도 국민 운명이 걸린 일인데 너무 계산할 게 아니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이재먕 시장은 이번 사건이 국민에게 수치심을 안긴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부정부패나 무능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인내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국민들 모두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나. 국민의 자존심이 상한 이 상황을 수습하기 쉽지 않기에 조기에 이 사태를 정리하는 방법은 탄핵 혹은 하야가 맞다고 본다"면서 "여·야 가리지 말고 , 특검을 하네 마네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사태를 수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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