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성에서 보내는 오싹한 핼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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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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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에어비앤비가 핼러윈데이를 맞아 드라큘라 성의 배경이 되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브란 성을 에어비앤비 숙소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평소 드라큘라에 관심 있는 팬이라면 누구나 전설적인 뱀파이어의 은신처에서 오싹한 하룻밤을 보내고 소설 ‘드라큘라’의 저자 브램 스토커의 조카 손자인 데커 스토커를 호스트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자.

저명한 뱀파이어 전문가이자 증조부인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열렬한 팬인 데커 스토커(Dacre Stocke)가 브란 성(Bran Castle)의 호스트가 돼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뱀파이어 역사의 어두운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 줄 예정이다.

오는 10월 31일 이벤트에 당첨된 핼러윈 게스트 커플은 트란실바니아를 달리는 마차를 타고 드라큘라의 주인공 ‘조나단 하커’가 돼 안개가 자욱한 산 위로 장엄한 자태를 드러낸 성에 도착하게 된다.

호스트인 데커 스토커와 함께 어두운 복도, 으스스한 구석구석과 삐걱거리는 층계의 미로를 둘러보고 비밀 통로를 지나 한 방에서 브램 스토커의 소설에 묘사된 것과 똑같은 전통적인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저녁 정찬 후에는 드라큘라 백작의 외딴 지하실에 있는 벨벳 장식의 관에서 잠을 청할 수 있다.

동이 트고 뱀파이어의 위험에서 벗어날 시간이 되면 트란실바니아의 태양을 바라보며 테라스에서 멋진 아침 식사를 즐기면 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에어비앤비의 중부 유럽과 동유럽 지역을 총괄하는 앤드류 베르비츠키 (Andrew Verbitsky)는 "평소 뱀파이어에 관심이 있거나 오싹한 핼러윈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치면 안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큘라의 성에서 소설의 조나단 하커가 돼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해당 숙소 페이지 (https://www.airbnb.co.kr/night-at/dracul)를 방문해 응모하기 버튼을 클릭, 성에서 드라큘라 백작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자신만의 재치 있는 답을 하면 된다.

이벤트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와 동반 1인까지 루마니아 브란 성에서의 숙박이 포함된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교통편, 행사 전후 루마니아에서 체류하는 기간의 모든 현지 숙박비, 그리고 식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면 오는 10월 27일 오전 6시 59분까지(대한민국 표준시) 제출하면 되고 한국어의 경우 50~300자로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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