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 "50만 채널 활용, 제2의 비욘세같은 스타 육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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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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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시아준수, 레인보우, 스텔라, 라붐, 솔비, 브레이브걸스..."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에 참여한 연예인들이다. 이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두터운 팬심층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스타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한류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메이크스타의 김재면 대표와 23일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마주 앉았다.

김 대표의 첫 인상은 멀끔한 외모에 훤칠한 키를 보유한 한 마디로 '연예인'같은 이미지였다. 과거 FNC엔터테인먼트 초창기 맴버 등 연예계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메이크스타를 창업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김 대표는 "메이크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보상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라며 "스타와 아이돌그룹의 새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화보를 제작하는 등 각종 프로젝트에 필요한 예산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뜻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들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말한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 기준으로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스타와 아이돌그룹을 좋아하는 팬덤 문화는 충성심과 오너십에 기여한다.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크라우드펀딩과 문화콘텐츠는 환상의 궁합"이라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즉 한류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란 시스템을 도입, 연예인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팬들 입장에서는 일정 금액을 프로젝트에 후원하면 엔딩 크래딧, 특별 CD, VIP 팬미팅, 콘서트 티켓, 한정판 MD 상품 등의 추가 보상도 제공받을 수 있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예인들을 홍보하고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서비스 되고 있어 손쉽게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메이크스타의 장점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론칭한 메이크스타는 현재 시아준수를 비롯해 걸그룹 스텔라 등 1년만에 총 3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세계 174개국에서 방문이 이뤄졌으며, 56개국의 결제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시아준수의 기획상품(MD) 프로젝트에는 7억원이 모집됐으며 여성 4인조 댄스그룹 스텔라의 앨범제작 프로젝트의 경우 1200만원 모집에 530%가 넘는 6290만원이 모였다. 라붐 뮤직비디오 제작프로젝트는 서비스 시작 4시간만에 100%를 달성하는 등 이른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김 대표는 "메이크스타는 SNS에 50만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제공하는 서비스는 70가지가 넘는다"며 "현재까지의 흐름을 감안했을 때 빠르면 올해 말부터 손익분기점이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메이크스타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상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 KBS 등 50여개 금융사, 방송사, 매니지먼트사, 드라마 제작사, 영화사 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및 마케팅 채널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당분간은 여러가지 컨텐츠를 보강하면서 메이크스타를 팬들이 소통하고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글로벌 팝스타 비욘세처럼 거물급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메이크스타의 미래 목표는 현재 '케이팝(KPOP)' 위주의 한류스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스펙트럼을 넓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김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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