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잘못된 관행 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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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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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25일차 접어들며 장기화 돌입…"안전 최우선 운행할 것"

홍순만 코레일 사장(가운데)이 서울사옥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과 비상 수송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 불법파업 장기화에 따라 21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번 철도파업을 통해 철도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 경영권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지하철노조가 2시간 만에 시민안전을 위해 파업을 중단했고 화물연대도 파업을 철회했지만, 철도노조는 막대한 국민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끼치면서 역대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현재 25일차로 접어들며 파업 장기화가 현실화된 상황이다.

그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마련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비상수송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KTX 100%, 수도권전동열차 85%,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등 현행 운행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 사장은 "대체인력 교육을 강화하고 차량정비와 유지보수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단 1%의 안전위협 요소라도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민 여러분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신다면 이번 기회에 철도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법과 원칙을 다시 세워 건강하고 튼튼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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