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김원해, 독보적인 연기력…여섯 번째 악인의 존재감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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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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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기 역을 맡은 배우 김원해[사진=CJ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원해가 ‘아수라’를 통해 독보적 개성과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정보원인 마약중독자 '작대기' 역으로 분한 김원해가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성배'(황정민 분)의 돈을 대가로 온갖 나쁜 짓을 도맡아 하는 '한도경'의 더러운 일을 돕는 정보원 마약중독자 '작대기'는 '한도경'이 빠진 개미지옥 같은 수렁의 깊이를 더욱 실감나게 묘사한다. 악인과 어설픈 악인 그리고 그들의 밑에서 재빠르게 움직이며 또 다른 악행으로 악인들의 지옥도를 완성시키는 퍼즐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김원해는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검사외전’, ‘시그널’ 등을 통해 전천후 연기파임을 입증한 김원해는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를 제 옷처럼 소화하며 극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특히, '한도경'이 힘을 가졌을 때는 그의 앞에서 굴복하지만 점점 그가 수렁으로 빠질 때는 또 다른 날을 세우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김성수 감독은 "연기의 기본기와 개인기가 정말 뛰어난 사람"이라며 "캐릭터를 더욱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본인이 직접 삭발하는 등 실제 마약중독자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 놀랐다"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김원해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첫 날 촬영 신에 사람들이 '저게 뭐야, 시나리오는 안 그랬는데?'라고 할 정도로 자기 자신만의 '작대기' 캐릭터를 훌륭히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는 ‘아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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