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 힐러리 판정승… 원·달러 환율 11.4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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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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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대선 첫 TV 토론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우세로 끝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96.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4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09.6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 때 5원 넘게 오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토론회에서 선전할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전 10시 토론이 시작되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계속 키우며 10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CNBC 방송은 "시장이 클린턴을 첫 TV 토론의 승자로 선언했다"고 표현했고, 마켓워치는 "금융시장은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TV 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전체적으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미국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미국 대선 TV토론은 내달 9일과 19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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