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 87세로 별세…심혈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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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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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별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골프 전설’ 아놀드 파머가 26일(한국시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FP, ESPN 등 외신들은 이날 아놀드 파머가 수술을 받기 위해 머물던 고향 피츠버그의 UMPC 장로교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P는 아놀드 파머社의 CEO인 앨스테어 존슨의 말을 인용, 지난 22일부터 입원, 심혈관 질환을 앓다 급격히 쇠약해져 25일 오후(현지 시간) 심장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골프의 대중화에 크게 공헌한 파머는 잭 니클라우스(76·미국) 등과 함께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5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캐나다 오픈을 시작으로 프로 통산 95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통산 62승을 기록했다. 샘 스니드(미국)와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우승이다.

또한 파머는 1958년부터 2년 간격으로 4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하는 등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지 못해 그랜드슬램 작성은 실패했다.

파머는 골프 대중화의 선구자였다. 전 세계에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설계했고, 미국 플로리다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놀드 파머 메디컬 센터’를 설립했다.  美 타임은 티그라운드서 잘 생긴 얼굴에 시가를 피고 환히 웃는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그는 의류, 렌트카, 담배, 선글라스, 시계, 항공사 등의 광고모델로 나서 스포츠마케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장본인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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