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호세 페르난데스, 어린 소년 같은 선수”...마이애미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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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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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이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이야기를 하다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선 호세 페르난데스가 향년 24세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사고로 인해 두 친구와 함께 숨졌다”고 전했다.

1992년 쿠바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4번의 망명 시도 끝에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된 페르난데스는 2013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을 마크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2년 간 오른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고전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더 이상 그의 강속구를 볼 수 없게 됐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보면 어린 소년 같았다. 그는 야구를 할 때 즐기면서 플레이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추억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마이애미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모두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는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며 “페르난데스는 2013년 데뷔 후부터 그라운드 안팎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열릴 예정이던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취소했다. 마이애미 시민들은 홈 구장에서 페르난데스를 추모했다.

마이애미 시장 토마스 레갈라도는 “페르난데스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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