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이후 "부산, 울산서 또 가스냄새 난다" 신고 잇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9-25 18: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부산, 울산에서 또 다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11건의 가느 냄새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이번 가스 냄새 신고 중 원전 주변에서 근무하는 고리원자력본부 관게자들도 가스 냄새를 신고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인근 유황 가스 냄새 신고를 비롯해 3건, 금정구 2건,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강서구, 사하구에서도 1건씩 신고됐다.

울산에서도 24일 오전에만 석유화학공단이 형성된 황성동과 용연동 일원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울산소방본부와 남구청 등에 총 44건 접수됐다. 하루 전인 23일에도 석유화학공단 내 일부 근로자들의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고리원전본부와 경찰, 소방, 해경, 기장군 등 발전소 내부와 주변을 조사했으나, 가스 냄새를 확인하지 못했다. 울산 또한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할 뿐 '가스 냄새'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7월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가 발생하자, 정부 합동조사단은 부산은 '부취제' 유출, 울산은 '공단 악취'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두 달여 뒤인 9월 12일과 19일에 경주에서 규모 5이상의 강진이 발생하고, 현재도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부산, 울산 지역에서 가스 냄새 신고가 잇따르자 '지진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에 거주 중인 이모(47)씨는 "지난 번에도 가스 냄새 이후, 공교롭게도 경주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물론 '괴담'일수도 있지만,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가스냄새에 대한 조속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