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국내 최대 규모 정원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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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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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든위치도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인근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정원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김익호 도 축산산림국장은 3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부터 도와 안산·화성시 정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조성될 예정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상록구 본오동 일원 45만㎡ 부지로, 40만㎡ 규모의 안산갈대습지공원과 47만㎡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연접해 있다.

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5대륙과 한국 존 등 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메인 정원과, 광장 전망대 환경교육시설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그리고 놀이가 함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컨퍼런스와 레스토랑 기념품점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 디자인 창업과 정원 관련 자재 판매·유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를 유치,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도는 전체 사업비가 5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오는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안산갈대습지공원를 관리하고 있는 안산시, 화성비봉습지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화성시와 세계정원 경기가든 일대를 정원·에코벨트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연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정원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인구와 주변 관광 인프라 등을 감안했을 때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1988년 설치돼 1994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경기도내 8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하던 곳이다. 매립장 용량이 채워지면서 도는 1995년 4월 환경부로부터 쓰레기매립지 사용종료 승인을 받았다. 사용종료 후 안산시는 20년 동안 사후관리를 하도록 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995년부터 환경 안정화 작업을 실시했다.

지난 1월 도는 안산시가 제출한 시화매립지 환경영향조사결과가 안정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자 사후관리 작업에 대한 종료를 승인하고, 매립지 부지 사용방안을 검토해 왔다. 매립지 부지는 도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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