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세계 최초’ 마케팅으로 분위기업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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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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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기자들에게 발송한 V20 공개행사 초청장(서울)[[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G전자가 다음달 7일 공개하는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LG V20’에 대해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가운데에서는 세계 최초로 ‘LG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협력을 한 지 두 번째 성과다. LG전자는 작년에 출시한 V10에 ESS의 싱글 DAC을 탑재한 바 있다.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PC, TV 등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칩 형태로 탑재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는데 DAC가 4개인 쿼드 DAC은 DAC가 1개인 싱글 DAC에 비해 대비 이런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정수기 필터가 많을수록 더욱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LG V20 사용자는 유선 헤드폰을 사용 시 마치 라이브 공연을 듣는 것처럼 깨끗하고 풍부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LG V20 스펙을 공개하지 않지만, 오디오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은 강조했는데, 쿼드 DAC 탑재로 전문 오디오 시스템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근접하는 촬영 기능, 가상현실(VR), 3차원 촬영 등 비주얼 측면을 강조해왔던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오디오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LG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7.0’을 탑재해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은 ‘LG V20’이 세계 최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마케팅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자주 활용해 왔다. ‘V10’은 세계 최초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을 적용해 사용자의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G5’의 경우 세계 최초의 착탈식 모듈형 스마트폰, ‘G4’도 세계 최초 ‘F1.8’의 조리개와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 탑재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 LG 스마트폰의 경쟁사와 차별화 된 LG만의 혁신성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GSM아레나 등 외신은 LG V20의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다며 이를 보도했다. 이미지를 분석해 추론한 LG V20의 스펙은 5.7인치 쿼드 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4GB 램을 장착하고 전작 V10의 특징인 전면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셀피 카메라’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작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V20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하단에는 USB-C포트와 스피커와 마이크가 배치되어 있으며 우측 측면에는 버튼이 보인다. 외신은 이 버튼이 모듈형 디자인의 일부일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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