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가맨’ 파이브·KCM·마골피, 제대로 취향저격 당한 그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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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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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슈가맨'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런 ‘슈가맨’들을 봤나. 가수 이수훈부터 파이브, 이장우, 마골피, KCM 등 추억의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여전히 감미로운 그들의 목소리와 추억의 노래들은 10대부터 40대까지 청중들을 제대로 저격했다.

6월 2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10대부터 40대, 각 세대를 대표하는 게스트 배우 정다빈, 걸그룹 다이아 정채연, 걸스데이 소진, 방송인 서장훈이 출연했다. 게스트들은 각자 자신의 추억 속 슈가맨을 소환해 ‘나만의 슈가맨’ 특집을 꾸몄다.

먼저 첫 번째 ‘슈가맨’ 제보자는 30대 대표 소진. 그는 “귀여니의 소설 중 하나가 영화로 나온 적이 있다. ‘늑대의 유혹’ OST였다”며 슈가맨에 대한 힌트를 내놓았다. 그의 힌트에 관객석은 술렁거렸고 곧 낯익은 목소리와 멜로디가 흘러나와 관객들을 시선집중하게 만들었다.

소진의 슈가맨은 다름 아닌 가수 이수훈. 그는 대표곡인 ‘고백’을 열창했고 관객들을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다. 열광적인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그의 노래는 알지만 얼굴은 낯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수훈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한 것에 대해 “‘늑대의 유혹’에서 배우 강동원이 이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공개하면 그 감정이 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얼굴 없는 가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제보자는 20대 대표 정채연. 그는 “2002년에 데뷔한 꽃미남 그룹”이라며 자신의 슈가맨을 소개했다. 곧 커튼 뒤 네 명의 실루엣이 드러났고 이들은 세련된 멜로디의 노래를 가창해 이목을 끌었다. 정채연이 20대의 대표인만큼 이들의 노래에 20대 쪽에서 가장 많은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이들은 그룹 파이브였고 대표곡인 ‘걸’을 열창해 이목을 끌었다.

파이브의 멤버들은 사업 및 연기활동을 한다며 자신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서지원은 “연기활동을 시작했지만 일이 잘 안 들어온다. 반강제적으로 반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40대 대표로 나선 서장훈은 자신의 슈가맨에 “10대, 20대는 몰라도 30대, 40대는 굉장히 많이 알만한 분이다. 015B의 객원보컬 중 한 분이다. 이름 힌트를 주면 '시골 이장이 키우는 소'다”라고 설명했다. 곧 이장우가 등장했고 그는 3대 입대송 중 하나인 ‘훈련소로 가는 길’을 불러 3~40대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10대 대표 정다빈은 자신의 슈가맨을 소개하며, 화려한 뮤직비디오에 대해 언급했다. 얼굴을 드러낸 이는 가수 마골피였고 그는 자신의 대표곡인 ‘비행소녀’를 열창하며 10대부터 20대 청중들의 반응을 이끌었다.

마골피는 독특한 활동명에 대해 “천방지축 마골피에서 따온 이름이 맞다. 사장님이 이슈가 될 만한 이름을 잘 아셨던 것 같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또한 김향기, 슈퍼주니어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당시 소속사 사장님이 슈퍼주니어 '로꾸꺼'의 작곡가였다. 곡비 대신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한 것”이라는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슈가맨 소개가 끝나자 MC 산다라박과 작곡가 김이나도 자신만의 슈가맨을 추천했다. 이들은 슈가맨에 대해 “체격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구창모, 김치맨…”이라는 힌트를 제시했고 청중들은 불을 마구 켜는 것으로 그의 정체에 대해 반응했다. 예상대로 두 사람의 슈가맨은 KCM이었다. 그는 히트곡 중 하나인 ‘흑백사진’을 열창했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당시 독특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회사가 작아서 늘 협찬만 받아야 했는데, 몸이 크다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아 옷을 못 입고 나간 적이 많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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