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홈런’ 김현수 “팀에 기여한 것이 가장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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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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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때려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을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볼티모어의 6-4 승리를 이끈 결승 홈런이다.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결승 홈런을 쳐내며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볼티모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팀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홈런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이 나와 다행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3(47타수 18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 0.46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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