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브라질 올림픽으로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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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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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브라질 리우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크게 성장한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와도 공식 협약을 맺은 만큼 이번 올림픽이 특수를 맞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에어비앤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 월드컵 관광객 중 20%에 해당하는 10만명 이상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바 있다. 

현지시간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레오 트리스타오 브라질 사업부 대표는 브라질 전역에서 에어비앤비의 공급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무엇보다 브라질의 경기 침체를 꼽았다.

그는 브라질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국민들이 해외여행보다는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동시에 비싼 호텔보다는 저렴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는 파리, 뉴욕, 런던에 이어 에어비앤비의 4대 시장으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리우의 숙소는 2만5000개에 달한다. 2012년 900개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또한 브라질 호텔 산업은 지난 몇 년 간 자금난에 따른 투자 부족으로 인해 노후된 시설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리우 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호텔 증축과 시설 업그레이드에 나섰지만 이미 절반은 올림픽 관계자들이 예약한 상태라 상당한 숙소난이 예상된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시설 정비 사업도 자금 부족으로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올림픽 공원 근처 인근의 트럼프 호텔 역시 올림픽이 폐막한 이후에나 완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우 조직위원회 대표 시드니 레비는 "에어비앤비가 리우의 숙박 문제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올림픽 기간 중 현지 보안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리우에 임시 사무실을 열어 보안 업무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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