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올해도 아버지 대신 호암상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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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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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29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제 26회 호암시상식'을 연다.

호암상은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한 자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0년 제정한 호암상은 올해 26회 시상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에게 21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올해도 이 부회장이 행사를 주관한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속화되는 되는 만큼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참석을 두고 의미 있게 평가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직책을 물려받은 바 있다. 

올해 수상자는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를 비롯,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TS) 교수,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현수·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과학상에는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근본이 되는 불확정성의 원리와 양자교환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하기 위한 기초마련에 기여했다.

공학상은 오준호 KAIST 교수가 순수 독자 기술로 한국 최초의 이족 보행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제작하는 등 한국의 로봇 공학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수상이 선정됐다.

의학상에는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가 혈액암의 일종인 여포성 림프종 표면 단백질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하여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암 재발 억제 효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공로로 수상한다.

예술상은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58년 등단이래 60년 가까이 시의 형태적 혁신을 계속하여 한국현대시의 지평을 넓혔으며 '즐거운 편지', '풍장' 등의 작품을 통해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국 대표 시인으로 기여해 수상한다.

사회봉사상에는 김현수·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가 선정됐다. 이들은 가족의 해체, 부모의 방임, 가정 내 폭력 등을 피해 가출한 거리의 청소년들을 22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 오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한 것이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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