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두 번째 순방국 우간다 도착…“北, 핵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 길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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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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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순방 두 번째 나라인 우간다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핵 포기를 촉구하며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상이 1963년 수교한 이래 우간다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캄팔라 시내 호텔에서 동포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에) 달러가 들어가면 그것이 주민 민생을 위해 쓰이기보다는 핵 개발에 자꾸 쓰이니까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며 “그것을 차단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많은 나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더욱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지, 이번 기회를 그냥 흐지부지 가게 되면 북한은 지금도 핵보유국이라고 하는데, 완전히 핵 능력을 고도화시켜 더 이상 어떻게 손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 사건을 거론하며 “여러 나라에 외화벌이로 가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내 정치에 대한 구상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우선 과제인 경제체질 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혁을 해서 본적으로 바꾸고 강화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지금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항상 개혁이라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하는 게 힘들다고 수술을 자꾸 미루다 보면 환자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경제체질을 바꿔야만 도약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렵지만 힘들게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일로 예정된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관련해 “내일 무세베니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며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통해 우간다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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