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기 걸그룹 멤버 토미타 마유, 괴한에 피습…20차례 칼 찔려 '의식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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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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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게 피습당해 중태에 빠진 토미타 마유[사진=토미타 마유 트위터]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일본의 아이돌 스타 토미타 마유(20)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산케이신문, 닛칸스포츠,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은 22일(현지시간) 토미타 마유가 공연장 앞에서 한 남성 팬이 휘두른 칼에 20여 차례 난자당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유는 21일 오후 5시께 도쿄 고가네이시의 한 라이브 공연장 입구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목, 가슴 등을 찔렸다. 마유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 불명 상태다.

고가네이시 경찰서는 직업 미상의 용의자 이와자키 토모히로(27)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남성은 그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토미타 마유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토모히로는 무직이며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모히로는 마유가 자신이 보낸 선물을 돌려보낸 것에 분노해 "팬을 소중히 하지 않는 사람이네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또 마유가 장난감 사진을 올리며 "종류별로 모으고 싶다"고 하자 "미안해. 그 전에 죽을 거니까 안심해. 미안해"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토미타 마유는 지난 2011년 7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시크릿 걸즈 출신이다. 시크릿 걸즈는 만화 잡지 챠오의 부록 DVD인 '챠오챠오 TV!'와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발표된 연속 드라마를 바탕으로 결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인기곡으로는 2012년 3월 발매된 앨범 '시크릿 걸즈'의 수록곡 '어 리틀 스타', '고! 마이 웨이!' 등이 있다. 2012년 이후 잠정 활동을 중단했으며 마유는 대학교를 다니며 배우와 솔로 가수로 활약해 왔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 일본에서는 인기 걸그룹 AKB48이 그룹 팬미팅 행사에서 한 남성이 톱으로 공격하는 일을 당해 두명의 멤버가 뼈가 부러지고 팔과 머리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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