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회담 실무접촉 하자" 통지문...국방부 "비핵화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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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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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국방부가 북한 인민무력부가 21일 제의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추진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되야 한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1일 오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해 인민무력부 명의의 대남 통지문이 국방부 앞으로 도착했다"며 북한이 5월 말과 6월 초 사이에 남북 군사당국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는 뜻을 재차 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제2의 6·25 발발을 사전에 막는 것은 민족의 생사존망과 직결된 문제"라며 "우리는 북남 군당국이 마주앉아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과 관련한 현안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군사적 신뢰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절실한 제도적, 법률적 대책들을 합의하고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간주한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어제 북한의 국방위원회 보낸 공개서한에 대해 밝힌 바와 같이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는 전날인 20일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지체없이 화답하라고 우리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6~7일 열린 제7차 당대회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은 '남북군사회담' 제의에 앞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비핵화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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