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16년 행복홀씨 입양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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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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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고장 가꾸며, 단체, 회사는 홍보를, 학생은 봉사점수를...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5월부터 ‘2016년도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이란, 공원이나 지역명소 등 다중이 이용하는 일정 장소를 지역주민이나 민간단체, 기업체가 입양하여 자율적인 청소, 꽃가꾸기 등을 통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에 행복이 퍼져가도록 추진하는 환경정화 사업으로 2015년 행정자치부를 통해 처음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경남도에서는 지난해 총71개 단체 3,481명이 참여하여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진주시 대아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한별단’은 ‘나불천’ 구간을, 밀양시 ‘해병대전우회’는 ‘삼문교’ 구간을 입양하여 우수한 환경정화활동으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남도는 올해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착실한 사전준비를 해왔다. 지난 4월 11일 도내 18개 시군의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지침 안내 등의 회의를 개최했다. 또, 4월 22일에는 ‘자연보호연맹 경남도협의회(회장 유점수) 등 도 단위 10개 민간단체 대표자 초청 간담회를 통해, 각 시군 및 읍면동의 민간단체에 내 고장, 내 마을을 자율적으로 가꾸는 좋은 취지가 전파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각 시군에서는 ‘16년도 사업대상지를 선정한 상태이다. 참여단체의 신청을 받아 입양지역을 결정한 후, 참여단체와 입양장소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인 내 고장 가꾸기에 나설 계획이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의 경우, 기업에서 주변 지역에 실시하는 환경정비도 사업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기업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진주 대아고 봉사동아리 ‘한별단’ 의 경우처럼 학생이 참여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봉사시간도 인정해 준다.

이밖에도 참여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표지판이 입양지역에 설치되며, 우수 단체․회사에 대하여는 연말 표창이나, 신문 등을 통한 홍보도 할 예정이다.

한편, 김종임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과거의 새마을운동이 지자체 중심의 환경정화사업이었고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제는 패러다임이 변화하여 마을 주민이 스스로 동네를 가꾸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발맞춘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우리 스스로가 살고 있는 동네를 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가꾸자는 좋은 취지이므로, 더 많은 단체나 회사가 참여하여 ‘깨끗한 우리 동네, 깨끗한 경남’을 만드는데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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