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정 직원 되기 위한 10km 마라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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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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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웅래 회장“달리기는 참 정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 조웅래 회장과 자녀들이 마라톤을 완주하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충청·세종을 대표하는 주류회사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지난 9일 경주벚꽃마라톤이 열린 현장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면수습마라톤을 진행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수습사원이 정 직원으로 되기 위해 최종적으로 거쳐야하는 면수습마라톤이 있다.

10년이 넘게 이어온 ‘면수습 마라톤’은 신입사원이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정해진 시간 안에 10km를 완주해야 비로소 정식사원으로 임명되는 절차이다.

조 회장이 ‘면수습 마라톤’을 중요시 하는 이유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마라톤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조 회장은 “달리기는 참 정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로 완주할 수가 없다. 목표를 세우고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그 과정 또한 정직해야지만 완주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하나는 직장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서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을 위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흔들리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조직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함께 땀 흘리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면수습 마라톤이 끝나면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사령장과 함께 소주 한잔으로 서로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이날 ‘면수습 마라톤’에 참가한 신입사원 중에는 조웅래 회장의 자녀인 조슬기(31),조현준(28)씨도 참가했다.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조 회장은 아버지로서 외부의 부정적 시선을 극복하고 회사 선배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 직장생활을 잘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달렸다.

조 회장은 자녀라고해서 특별한 대우는 없다. 장녀인 조슬기씨는 맥키스컴퍼니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4D관련 신규사업파트인 GV커뮤니케이션팀에 배속되고, 차남인 조현준씨는 맥키스컴퍼니 생산관리팀에 배속시켰다. 모두 쉽지 않은 일선현장에 배치해 보다 많은걸 깨우치기 위한 바램이다.

면수습마라톤을 통과한 조현준씨는 “회사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줘서 완주할 수 있었다. 함께 땀 흘리며 격려해준 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 신입사원으로서 오늘의 각오를 잊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입사소감을 전했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항상 자녀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머리가 가슴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좀 모자라더라도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상대를 대해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며 자녀들의 입사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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