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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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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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사업시행인가 득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키로

  • 조합 측 "단독시공 통해 명품 아파트 건설과 최고 수준 분양가 책정할 것"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지구' 재건축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강변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최근 라이벌 지역인 강남 개포동의 주공2단지 일반분양이 성공한 것에 자극받은 모습이다.

11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30일 정비계획변경과 사전경관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까지 주민공람을 진행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은 한강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여가ㆍ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문화공원(덮개공원) 공간을 포함시킨 것이 골자다. 주택용지를 2만5962㎡ 줄이는 한편 공원용지를 3만3221㎡ 늘리고 공공청사(1210㎡)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단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각 1개소씩 신설키로 했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4개 주구 3590가구 중 1ㆍ2ㆍ4주구는 2320가구(상가 200가구)에 전용면적 84~196㎡, 총면적 34만5301㎡를 차지한다. 한경변에 위치한 1ㆍ2ㆍ4주구는 용적률 300%를 꽉 채워 최고 35층 높이, 5800가구로 재건축해 이 일대에서 가장 큰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조합 측은 다음달 서초구청과 서초구의회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르면 6월경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득천 조합장은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합 측에 남산과 관악산을 축으로 해서 특별건축구역으로 심사를 받으라는 지침이 있었다"면서 "지난 1년6개월 동안 서울시와 서초구 등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계획안에 성실하게 담았기 때문에 심의절차는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상반기경으로 예정됐다. 조합 측에 따르면 현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내노라하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총출동해서 수주를 따내기 위한 밑작업이 한창이다.

오 조합장은 "한강변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고려해 건설사 간 컨소시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독시공을 통해 국내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 것이며 일반 분양가 역시 당시 시장 상황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도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4호선 동작역도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 주변에 △반포초 △계성초 △반포중 △세화중ㆍ고와 국내 최고 수준의 학원시설이 밀집돼 있다.

반경 1km 내 △반포종합운동장 △반포공원 △반포천 △방배동 카페 골목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교통편 이용 시 10분 이내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에 진입이 가능해 강북으로의 접근도 편리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4월 현재 반포주공1단지는 3.3㎡당 6250만원으로 개포주공3단지와 1단지, 2단지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비싼 아파트에 올라 있다. 시장에선 단지 규모가 반포 지역에서 가장 클 뿐 아니라 거래 금액도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후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면 강남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저층 재건축 아파트로 강남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이기 때문에 개발 후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가치를 염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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