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맛있는 만남' 러시…동종·이종간 콜라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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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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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원F&B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식품업계가 동종 업체는 물론 이종 업체와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매출 신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침체돼 있는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사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안전한 전략'을 택한 것이다. 

게다가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서로 다른 제품을 섞어 쓰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즐기는 '모디슈머' 열풍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통한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빔면·참치·요거트 등 식품 카테고리별 1위 업체들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팔도와 동원F&B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자체 개발상품(PB)으로 '동원참치 라면'과 '고추참치 라면' 등 2종을 지난 30일 선보였다.

라면 마니아와 참치캔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라면에 참치를 넣어 먹는 레시피'를 제품화 한 것이다. 기획은 세븐일레븐이 맡았으며, 생산은 팔도에서 담당한다.

두 회사는 2013년에도 '골빔면'(골뱅이+비빔면)과 '참빔면'(참치+비빔면) 공동 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대형할인점 시식과 함께 팔도 비빔면 묶음 포장에 동원 구운 골뱅이의 이미지와 골빔면 레시피 디자인을 입혔다.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는 농심 '켈로그'와 협업해 지난 24일 '매일 바이오x켈로그' 2종을 출시했다.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의 발효유 브랜드 '매일 바이오'는 농심 '켈로그'와 손잡고 '매일 바이오×켈로그' 제품 2종을 출시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침 식사로 플레인 요거트와 시리얼을 함께 먹는 패턴이 많은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매일 바이오 요거트 상단에 그래놀라, 콘푸로스트가 투명한 용기로 별도 포장돼 있어 휴대하고 다니며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기 간편하도록 개발됐다.
 

[사진=쟈뎅 제공]


커피 제품 생산 업체인 쟈뎅의 경우 크라운제과의 대표 제품인 '쵸코하임'의 맛을 아이스커피 한 잔에 담아냈다.

쟈뎅의 '까페리얼 쵸코하임라떼'는 까페라떼에 쵸코하임 특유의 헤이즐넛과 코코아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한 모금 마셨을 때 커피와 쵸코하임 쿠키를 함께 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개개인의 기호와 개성이 중시되고 있어 식품업계에서도 '모디슈머' 열풍이 뜨겁다"며 "식품업체들이 수십 년간 축적한 레시피와 R&D 역량, 마케팅 전략을 갖춘 만큼 업체 간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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