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설 연휴, 보령으로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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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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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오천항 충청수영성 등 볼거리 풍성

▲하늘에서 본 무창포구와 해수욕장.[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5일간의 달콤한 휴가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인 충남 보령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창포신비의 바닷길은 설 연휴기간인 7일부터 주말인 13일까지 7일간 열리게 되며, 설 명절 다음날인 10일과 11일에는 최고 절정을 이루면서 가장 크게 열린다.

 조수간만차로 인해 발생하는 바닷길 갈라짐 현상인 ‘신비의 바닷길’은 수면의 높이(이하 ‘조위’)가 70cm 이하일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최고 절정일인 오는 10일과 11일에는 조위가 각각 -3, -4cm로,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바닷길보다 무려 1m 이상 낮아지게 된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은 오전 시간에 하루 한 번씩 열리게 되며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1.5km 바닷길을 걸을 수 있고, 인근 갯벌에서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무창포해수욕장의 랜드 마크인 무창포타워에서는 무창포의 전경과 망원경을 통해 대천해수욕장과 섬의 모습도 볼 수 있고, 특히, 2월초부터 주꾸미 어획이 시작됨에 따라 해변과 무창포항의 회센터에서는 별미인 주꾸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충청수영성은 조선초기에 설치돼 고종 33년인 1896년 폐영될 때까지 군선이 142척, 수군이 8400여 명에 이르는 등 서해안의 안보를 책임졌다. 이는 주변의 산자락이 포근히 감싸 파도는 물론 바람까지 막아주는 아늑한 항구였기 때문이다.

 ‘충청수영성 해양경관 전망대’에서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접해 있고, 천수만 낙조의 황홀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으며, 지난해 137년 만에 복원된 누각 ‘영보정’은 다산 정약용과 채팽윤이 아름다움을 극찬할 정도로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인근에는 명나라 절강성 수군장으로 임진왜란때 수군 3000여 명을 이끌고 충청수영성에 주둔해 타국의 백성을 먼저 살핀 애민사상을 엿 볼 수 있는 ‘계금장군 청덕비’, 백제시대 열녀의 표상인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는 ‘도미부인 사당’,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가 담긴 ‘순교성지 갈매못’도 명소이다.

 이밖에 오천항에서는 ‘간재미’와 ‘키조개’, 인근 천북 굴단지에서는 ‘굴요리' 도 맛볼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사계절 관광지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 위해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인근 식당에서는 ‘조개구이’와 ‘생선 회’를, 대천항에서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너머 대천항에 가면 9일과 10일 대천항 유람선(☎041-934-6896)을 이용해 아름다운 섬을 관광하면서 겨울바다만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세계 각국의 조각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개화예술공원(☎041-931-6789)은 명절 연휴 5일간 쉬는 날 없이 운영하며, 비누체험, 도자기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산림휴양문화 수요증가와 캠핑문화 저변 확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성주산 자연휴양림, 국보 8호인 낭혜화상탑비와 보물 19호 오층석탑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는 사적 제307호인 성주사지 등도 문화가 어울어진 체험학습으로 제격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인 힐링의 고장 보령으로의 여행은 멋과 맛이 있는 색다른 명절을 보내길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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