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니앨범 ‘Pit a Pat'으로 청년이 돼 돌아온 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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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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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열 일곱 앳된 얼굴로 노래를 부르던 소년 유승우가 어느 덧 스무살 청년이 돼 돌아왔다.

2일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유승우의 미니앨범 ‘Pit a Pat' 발매 기념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미니 앨범 'Pit a Pat'은 소년에서 청년이 된 그를 닮은, 설익어서 더욱 솔직한 스무살의 감정을 노래했다. 수줍기만한 짝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풋풋한 사랑 과정을 순차적으로 들려준다.

이번 앨범은 송라이팅, 스타일링, 비주얼디렉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스토리를 부여 했다. 5곡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며 순수한 사랑이라는 일관성이 부여됐다. 오보이 김현성 편집장이 촬영을 맡은 파스텔톤 재킷 이미지를 비롯해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제작된 타이틀 곡 ‘뭐 어때’의 뮤직비디오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날 유승우는 이번 앨범의 선 공개곡 ‘선’(45.7cm)을 부르며 음악회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주목받는 신인 싱어송라이터 우효와 함께한 ‘선’은 여자와 남자의 가장 적당한 거리 45.7cm을 부제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두 남녀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데뷔 이후 산이, 루이 등의 랩퍼들과 활발하게 작업해온 유승우지만 여성 보컬과 함께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랩퍼들과의 작업은 도움을 받는 느낌이었지만, 우효와의 함께 할때는 파트너쉽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우는 자신의 자작곡 ‘점점 좋아집니다’와 ‘스무살’을 들려줬다. 특히 ‘스무살’은 갓 어른이 된 유승우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진짜’ 자신의 이야기다. “스무살이 되면서 ‘말하는 대로’의 유재석 선배님의 감정을 이해했다”는 그는 “어른이 되고 음악을 하면서 느꼈던 불안감과 고민을 담아 낸 곡”이라고 ‘스무살’을 소개했다.

이 날 무대에는 감성 랩퍼 크루셜스타가 등장해 유승우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뭐 어때’를 함께 불렀다. ‘뭐 어때’는 성숙한 감정 변화를 이별 시점에서 바라본 대표곡으로 기존 유승우의 담백한 창법에 힘이 실려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 크루셜스타의 달달한 랩핑이 조화를 이뤄 듣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유승우는 스무살이 되며 변한 것으로 ‘목소리’를 꼽았다. “어릴 때 녹음 해 둔 곡을 들으면 낯간지럽다”는 그는 "목소리가 변한만큼 소년의 티를 벗고 깊고 진중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음악적으로 성국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곡을 쓰고 받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무살이 돼서도 단순히 “기타치고 노래하는 유승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내 곡으로 잘되고 싶은 바람이 크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나이에 숨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스무살은 아직 배우는 시기”라며 “내 욕심 뿐만 아니라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욕심도 채울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이 아닌 ‘뭐 어때’가 타이틀로 지정된 이유를 밝혔다.

스무살이 돼서 변한 게 “맥주를 한잔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웃어보인 유승우는 “연예나 사랑에 대해서는 아직 하나도 모르겠다”며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혼란스럽고 때론 단순한 게 스무살의 매력이다. 유승우는 스무살의 삶과 음악을 아주 적절하게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유승우의 미니앨범 ‘Pit a Pat'은 지난 2일 자정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유승우는 이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오는 4일 Mnet '엠카운트다운’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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