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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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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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수면무호흡증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증상 중 하나로 꼽히다. 수면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켜 기면증, 주간졸림증, 무기력감, 만성피로 등을 양산해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한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비강에서 시작되어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가 좁아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대다수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코골이 증상도 함께 겪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 큰 문제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수면무호흡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스스로 자각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자신이 커다란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우선적으로 의심해보아야 한다."라며 "만약 낮에도 졸린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 아무리 잠을 충분히 자도 피곤한 경우, 체력이 쉽게 떨어지는 경우 등이 종종 발생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수면 중 뇌 산소 공급 저하에 따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뇌졸중, 심장병, 치매 등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 방법으로 기도 상태, 수면 중 신체 리듬 변화 등을 세세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면다원검사는 내원 후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뒤 센서 부착, 센서오류측정, 수면 등의 간단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수면다원검사 등 해부학적 진단 후에 90% 가량이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다원검사 후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기도확장수술은 혀뿌리 뒷부분을 넓히거나 목젖 부근 뼈를 이동시켜 기도를 넓혀주는 원리다.

이종우 원장은 "기도확장수술은 치료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짧고 다음 날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정상적인 식사도 금방 가능해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숨수면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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