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탓 우리나라 해수면 40년간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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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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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리나라 지역별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상승률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후 변화 탓에 우리나라 해수면이 지난 40년간 약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누적된 해수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해역의 평균 해수면이 최근 40년간 약 10cm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2009년부터 매년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해수면 변동률에 따르면 올해 산정한 해수면 상승률은 평균 2.48mm/yr다.

이는 최근 40년간 매년 2.48㎜씩 해수면이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IPCC (Intergover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가 2013년 발표한 전 세계 평균값보다 높다.

해역별로는 남해 2.89mm/yr, 동해 2.69mm/yr, 서해 1.31mm/yr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상승률에도 차이가 있었다.

최대 상승률을 나타낸 지역은 포항(5.82mm/yr), 최소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흑산도(0.15mm/yr)였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면 상승률이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지반 침하·연안 개발에 따른 지형 변화 등 국지적 요인과 수온 상승 차이에 따른 열팽창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양질의 해수면 관측자료 생산·제공과 더불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향후 국지적 해수면 상승 원인 규명과 함께 미래 상승에 대한 예측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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