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10명 중 4명 "은퇴 후 빈곤층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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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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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우리나라 중산층 대부분이 스스로를 빈곤층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중산층의 상당수가 은퇴 후에는 빈곤층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9.1%가 자신이 중산층보다 아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중산층이다'란 사실에 동의한 비율은 19.8%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과 본인의 현재 상황 간에 큰 괴리가 있는 것이다.

또 39.9%의 중산층이 '은퇴 후 소득이 노후 중산층의 하단선인 100만원(2인가구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현 중산층 10명 중 4명은 노후에 빈곤층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중산층의 13.9%만이 소위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또 중산층의 노후대비용 평균자산이 2660만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현 중산층 상당수는 은퇴 후 빈곤층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리나라 중산층은 평균적으로 본인 소유의 31평 아파트에 살며, 중형차로 출근을 해서 6200원짜리 점심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관 측면에서는 40%의 중산층이 '가정의 안녕'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자신이 보수적(59.7%)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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