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시대적 과제, 국내 ICT 산업 성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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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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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통신과 미디어 융합을 선도해 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 윤원영 마케팅부문장, 이형희 MNO총괄,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 하성호 SK텔레콤 CR부문장.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통신과 미디어 융합을 선도해 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CJ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통한 기대 효과 및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의 핵심 가치로 ‘융합’, ‘혁신’, ‘공생’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통신·미디어의 ‘융합'을 통한 국내 미디어 산업의 신성장동력 강화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기반 혁신 서비스 제공 △미디어 생태계와의 ‘공생’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인수‧합병은 ICT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감소했던 세계 ICT 산업 내 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최근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산업 인수‧합병 가운데 통신·미디어 부문 비중은 2009년 7.1%에서 2014년 16.6%로 확대됐다.

2015년 상반기에는 애플·구글·MS 등 주요 7개 ICT 기업들의 인수‧합병만 총 39건이었다. ICT 산업 주요 4개국인 미국, 일본, 영국, 중국은 비 ICT산업보다 ICT산업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오는 2020년 전세계 ICT융합 시장의 규모는 3조8000억 달러(약 442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이번 인수가 지엽적인 판단이 아닌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이어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을 성장시키고 국내 ICT 사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UHD 확대 등 케이블 망 고도화 △쌍방향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 △콘텐츠 산업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미래형 인프라 고도화와 미디어 생태계 육성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약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4만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씨앤앰(C&M)과 티브로드 등 여타 케이블 진영의 합종·연횡을 촉진해 유료 방송시장의 경쟁질서 재편을 끌어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향후 C&M은 물론 대부분의 SO가 몸집을 불리거나 방송콘텐츠(PP)와의 제휴 등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생존을 위한 플랫폼&콘텐츠 융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진흥하고, 투자 활성화 및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편익을 증대하고, 국가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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