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문·안·박 연대 무산 안타까워…安 제안, 두루 의견듣고 판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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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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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9일 국회 대표실에서 2차 민중대회 평화시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9일 안철수 전 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체제 구성을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 개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좀더 의견을 들은 후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2차 민중대회 평화시위 촉구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데 대해서는 당내 의견을 좀더 들을 것이고, 최고위를 비롯해 두루 의견을 듣고 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문 대표는 "문·안·박 연대는 제가 개인적으로 제안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당에게 꼭 필요한 혁신과 단합을 이루기 위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제안했기 때문에 제가 그 요구를 받아들여서 한 것"이라며 "당장 성사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해 함께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선 공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단합과 함께, 당외 천정배 신당과 연대가 이뤄져서 박근혜 정권의 독재·독주·독선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노력을 기울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를 거부하는 대신, 문 대표와 자신이 모두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가 혁신안의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아울러 2단계로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어 현 정권에 대응하는 한편 일사불란한 총선체제를 세우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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