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난해 연구개발비 63조7341억원…GDP 대비 투자 비중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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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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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4.29%)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날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한 '2014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공공·민간 분야에서 투자한 연구개발비용은 63조7341억원이다. 전년도(59조3009억원)보다 4조4332억원(7.48%) 증가한 수준으로 미국(2013년 기준), 중국(2013), 일본(2013), 독일(2013), 프랑스(2013)에 이어 세계 6위다.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전년도에서 0.14%포인트 올랐다.

연구개발비 재원별로는 정부·공공 15조 2750억원(24.0%), 민간 48조83억원(75.3%), 외국 4508억원(0.7%)으로 민간비중이 높은 구조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 49조8545억원(78.2%), 공공연구기관 8조1227억원(12.7%), 대학이 5조7670억원(9.0%) 순이다.

기업 부문의 경우, 2014년 조사된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682조2000억원, 연구개발비는 49조854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96%이다. 전년대비 0.14%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2조8396억원(7.9%) 증가한 38조6177억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824억원이 증가한 5조9468억원(11.9%), 벤처기업은 3726억원 증가한 5조2899억원(10.6%)으로 조사됐다.

연구원도 전년보다 더 많아졌다. 총 연구원 수는 2만7114명(6.6%)이 증가한 43만7447명,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2만3621명(7.3%)이 늘어난 34만5463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13.0명으로 일본(10.04명·2013년), 프랑스(9.28명·2013), 독일(8.44명·2013년), 미국(8.90명·2013년), 영국(8.06명·2013년) 등 주요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연구원은 전년 대비 1만307명(7.0%) 증가한 15만7430명으로, 기업 연구원의 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연구원은 전년대비 5612명(7.8%) 증가한 7만7596명, 벤처기업은 7015명(11.2%) 증가한 6만9782명이었다.
 

우리나라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연구개발(R&D) 관련 통계에 OECD가 적용하는 2014년 한국의 환율 1052.96원/US달러 적용.[그래프=미래부 제공]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23만원(0.1%) 증가한 1억8449만원(17만5210달러)로 중국(12만8841달러)과 영국(16만7837달러)을 제외한 선진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편이었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 대비 6287명(8.4%)이 증가한 8만904명(18.5%)으로, 최근 10년간 전체 연구원 내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미래부가 밝혔다.

박필환 미래부 성과평가혁신관은 “올해 안에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원시자료(연구자 요청 시) 및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며 "OECD에도 송부(2016년2월)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Frascati Manual)에 따라 전국 4만8381개 기관(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을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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