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판 키우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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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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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속' 논란에 추가 세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 진행중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모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소비 진작 차원에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추진했지만 한정된 할인 품목과 할인율로 '졸속' 논란에 부딪히자 유통업계가 추가 세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블랙프라이데이 추가세일 기획을 지시하자, 백화점 등 유통 계열사들이 6일 노마진 세일 등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남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동안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롯데백화점 판매량은 23.5% 신장하며 최근 유례없는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테팔’, ‘필립스’, ‘나인’ 등 인기브랜드 40여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 ‘러브캣’, ‘지고트(9~11일)’, ‘박홍근’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10~2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이 마진을 받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춰 협력사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노마진 상품전도 기획했다. 총 140여개 브랜드 및 450여개 품목을 전개하며, 준비물량 규모만 10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직매입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편집숍에 입점한 자주MD 브랜드의 할인율을 14일까지 최대 20%까지 확대해 최고 90%까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의 대표적인 편집숍인 ‘분더샵’에서는 5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을 진행하고, ‘분컴퍼니’도 최대 70%까지 
할인률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40여개 브랜드가 18일까지 추가로 세일에 참여하고, 이미 세일에 참여했던 브랜드 중에서도 40여개 브랜드가 세일율을 기존보다 10% 확대 진행한다. 이는 할인율 확대에 따른 수수료 인하 및 추가 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르카프, 케이스위스, 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율을 10~20% 추가 확대했다. 앤디앤댑 등 기존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40여개의 브랜드들도 10~20% 할인한다.

또 현대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에서는 일부 직매입한 상품을 추가 할인해 50%에서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태리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ADD', 미국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SAM', 미국 프리미엄 데님 'J브랜드' 등 약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9개 점포 '데님바' 매장에서 구매 할 수 있다.

가전제품 판매점인 롯데하이마트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뛰어 들었다. 14일까지 초특가 기획 상품 14만대, 총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행사를 진행한다. 자체 유통 마진을 줄여 제품 가격을 낮췄다.

1차 물량은 300억원 규모로, 지난 주말부터 전국 하이마트 매장과 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양문형 냉장고 인기 제품 6개 모델을 선정해 특가로 판매한다. LG전자 830ℓ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를 140만원대에, 삼성전자 900ℓ 4도어 제품을 190만원대에 각각 1000대 한정수량 선보인다.

세탁기는 인기 제품 7개 모델 6500여대 물량을 저렴하게 준비했다. 동부대우전자 15kg 일반식 전자동 세탁기 1000대 물량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30만원 대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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