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산조, 장구 장단 없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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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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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8일 ‘목요풍류’ 무대에 ‘散(산) 흩어지고, 내리치는 거문고 가락’ 공연 올려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장구 장단 없이 거문고로만 연주되는 산조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8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 ‘목요풍류’ 무대에 오경자(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의 연주로 ‘散(산) 흩어지고, 내리치는 거문고 가락’ 공연을 올린다.

공연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장구 반주 없이 거문고로만 연주된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진양 장단으로 시작해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은 56분 정도의 전 바탕으로 진행된다.

공연을 맡은 오경자는 지난 2004년 장구 반주 없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음반을 발매한 후 거문고 소리에만 집중한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전기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악기 음향 그대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산조 특유의 다양한 장단 변화를 타악기 없이 연주하려면 연주자의 뛰어난 공력이 요구되지만 그 만큼 연주자에게는 장구 반주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림이 큰 장구 반주에 가려졌던 작은 떨림과 농현(弄絃, 줄을 흔들어 떠는 소리를 내는 것),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오로지 거문고 연주에만 내제된 순수한 소리로 공연의 집중과 객석의 감동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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