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청년 창업멘토에 나선 하상용 전 빅마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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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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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꾸는 꿈'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으로 승승장구했던 하상용 전 빅마트 대표가 (55) 창조경제 젊은 창업자들의 멘토역할에 나섰다.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청년 창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꾸는 꿈'을 갖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 다 같이 어우러져 서로 상생할 수 있을 때만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으로 승승장구했던 하상용 전 빅마트 대표가 (55) 창조경제 젊은 창업자들의 멘토역할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 K-ICT 창업멘토링센터 호남지역 CEO멘토로 나선 하 대표는 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창업자들과 만나 작은 보탬이라도 주는 일에 요즘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CEO멘토는 지난 8월부터 창업을 관할하는 광주 각종기관인 창업보육센터, 창업동아리 등의 젊은이들에게 멘토링 해주기 위해 오픈 멘토링제와 전담 멘티 제도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에 3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주로 지역 젊은 창업자들을 만나 그들의 구상하는 사업을 코칭하는 일을 하는데 '실패한 경험'이라 오히려 실패할 확률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젊었을 적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한 때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사역으로 있었던 경력도 이 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빅마트' 창업자인 하상용 대표 33세에 빅마트를 창업해 광주 전남·북에 18개의 할인점을 운영해 최대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대형 마트의 공세에 밀려 2004년 롯데쇼핑에 분할매각했다. 유통업체중 국내 8위 호남 1위를 기록했었다.

이후 그는 2013년 실패한 경험이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주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를 시작했다.

재능기부센터는 재능이 있는 사람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중간역할 (플랫폼)로 무국적 아이들의 돌잔치,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공부방 만들어주기, 시민공유센터 등을 진행하며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모델이 되고 있다.

사업가로서 기질은 감출 수 없는 그는 최근 부인 정지영씨의 이름을 내건 ‘정지영의 잘 만든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항상 농산물 유통 현장에 있었던 그는 어떻게 하면 전라도 농산물을 잘 유통하고 좋은 먹거리를 만들것인가 착안해 김치 판매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유기농 친환경식품 전문매장 '오가닉 빅마트'를 오픈한데 이어 오픈 100일 만에 가맹 1호점을 출점했다.

부인 정지영씨는 김치 생산, 대학을 휴학한 아들과 딸은 오가닉 빅마트에서 마케팅, 웹마스터, 판매 그리고 그는 총감독을 맡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사업하면서 같은 꿈을 꾸며 ‘함께 꾸는 꿈’이 얼마나 행복한 지를 느끼고 있다며 나아가 '패밀리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빅마트, 재능기부센터, 멘토링'을 인생의 3꼭지로 생각한다"며 "성공과 시련, 가족들과 함께 이뤄낸 사업재기 등 독특한 나의 경험을 젊은 청년들을 위해 100% 전해주고 싶다"고 작은 바람을 말했다.

한편 하상용 대표는 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 공동대표,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오가닉 빅마트 고문, 잘 만든 김치 경영고문, 광주시 공유촉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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