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학고·한국항공대, 캔위성 경연대회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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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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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위성 제작 발사 운용 예시. [사진= 미래과학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주관한 ‘2015 캔위성 경연대회’에서 고등부는 경남 창원과학고 ‘Yes, We Can!'팀이, 대학부는 한국항공대 ’태풍‘팀이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래부는 21일 과천청사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캔위성(CanSat)은 1998년 미 스탠퍼드대학의 로버트 트윅 교수가 교육용 위성 모사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초소형 위성으로 구성 요소를 단순화해 음료수 캔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기구(balloon)나 소형 과학로켓을 실려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낙하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위성처럼 압력·온도·습도 측정, 대기과학정보 전송 등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한다.

‘Yes, We Can!'팀의 김민욱, 이정준, 차정민 학생은 초광각 렌즈인 어안렌즈(fisheye lens)를 사용해 적외선 영역은 투과시키고 다른 영역은 차단하는 적외선 필터링을 구현했다. 이 원리로 녹지 면적을 분석하는 임무를 해냈다.

팀내에서 임무 프로그램과 모터제어 분야를 맡은 차정민 군은 “프로그램 작성 언어인 C언어를 배우면서 오직 컴퓨터로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진부함을 느끼던 중 이 대회를 알게 됐다”면서 “이 대회에 참가한 학교 선배가 없어 선행 자료가 부족했지만 덕분에 팀원과 더 자주 논의하고 토론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풍’팀의 김원진, 백종산, 김한영 학생은 풍향과 풍속을 이용해 먼지 센서를 통한 바람길(대기 순환 정도)을 측정했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21일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미래부 제공]


이어 고등부에서 우수상은 경기북과학고 ‘DCS'팀과 울산과학고 ’YYCS'팀이 받았고, 장려상은 백암고 ‘에피로’와 울산과학고 ‘Cantellite’팀이 받았다. 대학부에서는 부산대 ‘ASSAT'팀과 서울대 ’SNUSAT'가 우수상을, 인하대 ‘CND-31'과 한국항공대 ’ARGOS'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캔위성 경연대회는 초·중·고 및 대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보면서 우주 개발에 대해 관심과 이해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중학생(체험부) 과학캠프와 고교(슬기부)·대학생(창작부) 경연대회로 나뉘며 이번 대회에서는 고교부 38팀, 대학부 24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3D(3차원) 프린터나 드론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캔위성을 제작하는 등 우주기술과 최근 정보통신 핵심기술 추세를 접목한 팀이 많았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캔위성 경연대회가 창의적 과학문화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게 대회를 운영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우주기술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델로켓을 이용한 캔위성 발사 및 운용 개념도. [사진= 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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