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급 車강판 생산하는 광양 7CGL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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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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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3일 연산 50만t 규모의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공장인 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냉연․열연코일, 후판과 함께 광양제철소의 주요 생산 품목인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된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 증설에 나선 것이다.  

현재 광양제철소에는 6기가 가동되고 있다. 2017년까지 2554억원을 투자해 증설한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자동차사에서는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양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330만t의 생산능력을 연간 380만t까지 15% 이상 증강하게 된다. 4500억원의 매출을 늘리고, 포스코 고유의 차세대 초고강도 강판(X-AHSS) 기술까지 적용할 계획이어서 아연도금강판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국내 7개, 해외 4개의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 강판공장을 통해 지난해 연간 850만t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2017년에는 광양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1000만t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명실상부 자동차강판 생산 2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건설의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키로 했다. 

특히 소둔로(금속 재료를 적당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서서히 냉각시키는 화로) 컴팩트화, 내부산화기술, 포스코형 도금 후 냉각장치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모두 적용시킴으로써 투자비를 대폭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공사는 포스코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소요자재와 설비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참여도 신경 쓰기로 했다.

착공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이영훈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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