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시네마, 주가는 흔들려도 실적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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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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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중국 완다그룹 회장.[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부호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완다(萬達)그룹 자회사, 완다시네마(萬達院線·002739)가 상반기 양호한 성적과 함께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완다시네마 주가도 요동쳤지만 상반기 실적은 급증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고 31일 전했다. 

완다시네마가 30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82% 늘어난 34억8600만 위안(약 6408억원), 주주 귀속 순이익은 50.49% 급증한 6억2800만 위안(약 1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향상의 배경에는 날로 커지는 중국 영화시장과 인수·합병(M&A) 및 스크린 확대 등을 통한 영향력 확대가 언급됐다.

올 상반기 완다시네마는 9곳의 극장, 78개의 스크린을 추가해 중국 내 총 191개의 영화관과 1694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박스오피스 수익도 급증했다.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3.3% 급증한 28억5000만 위안, 완다시네마 영화관을 찾은 관객도 37.5% 늘어난 연인원 6477만명에 육박했다.

올 들어 호주 2대 영화체인업체인 호이츠(Hoyts)그룹을 인수하고 할리우드 영화 투자를 확대한 것도 완다시네마의 선전에 힘을 실었다.

완다시네마는 올 하반기에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예상 순익은 9억4600만~10억8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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