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장동규, 데뷔 8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국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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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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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선수권 최다언더파 기록으로 정상…버디만 9개 잡고 생애 베스트 스코어

장동규가 최종일 9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아쉬워하는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장동규(27)가 국내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장동규는 3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8억원) 최종일 버디만 9개 잡고 9타를 줄였다.

그는 4라운드합계 24언더파 264타(67·68·66·63)로 KPGA투어 72홀 최다언더파 기록으로 우승했다. 상금은 1억6000만원.

2006년 프로가 되고 2008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번 우승이 77개 대회 출전만의 국내 첫 승이다. 그는 2014년 일본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고 그 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다.

장동규가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자신의 18홀 최소타다. 종전 그의 국내 대회 최소타는 7언더파 65타였다. JGTO 최소타는 지난해 11월 헤이와·PGM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8언더파)였다. 9언더파는 파 기준으로는 자신의 새 기록이다.

그의 우승 스코어 24언더파는 KPGA투어 72홀 최다언더파 새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2002년 한국오픈 때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세운 23언더파가 최고 기록이었다.

3라운드에서 박효원(박승철 헤어스튜디어) 손준업 이수민(CJ오쇼핑)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선 그는 “KPGA투어 데뷔 8년차인데 정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특히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어서 일본 대회도 포기하고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활약중이다.

장동규는 그 다짐을 이루려는 듯 최종일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4라운드 시작 후 첫 세 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인 그는 전반이 끝날 무렵까지 이수민에게 2타 뒤졌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상황은 급변했다. 장동규는 10∼14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고 단숨에 3타차 선두로 나섰다. 15,16번홀에서 한숨을 고른 그는 까다로운 파4인 17번홀에서 이날 아홉번째 버디를 추가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기환 박효원은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 김학형(핑) 이수민은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 이태희는 17언더파 271타로 6위, 지난해 챔피언 매슈 그리핀(호주)은 14언더파 274타로 김대섭 등과 함께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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