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너를 기억해’ 서인국, 괴물 잃고 사랑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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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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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너를 기억해']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괴물을 잃고, 사랑을 얻었다. 연인과 형제를 지켜낸 ‘너를 기억해’ 이현의 이야기다.

8월 1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연출 노상훈 김진원)에서는 이현(서인국)이 모든 과거를 기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은 어릴 적 아버지 이중문(전광렬)이 수사했던 범인의 보복범죄로 위험에 처한 엄마와 동생 민(박보검)을 지키기 위해 총을 겨눴다. 민은 이 모습을 목격한 뒤, 충격을 받아 사이코패스가 되었고 이현은 동생을 괴물로 만들었다며 자책한다.

이민은 괴로워하는 형 이현의 모습을 보고 이준영(최원영)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이준영과 이민은 몸싸움을 벌었고, 민은 칼에 찔려 쓰러진다. 또한 이를 목격한 이현 역시 준영의 조력에게 폭행당해 쓰러지고, 이준영은 민을 납치한다. 그리고 민에게 새로운 신분을 제공, 자신과 이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결국 민은 새로운 신분 대신, 민의 동생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현은 이준영을 놓친다. 방송 말미, 이현과 지안의 재회 너머로 이준영이 그의 곁을 지나가는 것을 보여주며 아직도 괴물이 이현의 곁에 머물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준영은 내레이션을 통해 “난 이제 사라질거야. 그럼 넌 나를 쫓아. 포기하지 말고. 날 찾아줘”라고 말했고, 이현은 “걱정마요. 당신이 어디에 숨든, 난 당신을 꼭 찾아낼거니까”라고 되뇌이며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너를 기억해’ 최종회는 최원영과 박보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사이코패스 역을 맡은 두 사람은 괴물의 탄생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이준영이 어린 현에게 “세상에는 괴물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고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불러서 괴물이 되는 사람도 있다. 넌 어느 쪽이냐. 너희 아빠는 널 뭐라고 부르냐”고 물었던 것처럼. ‘너를 기억해’는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너를 기억해’ 마지막 회는 전국기준 5.1%(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했지만, 시청률 보다 강렬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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