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롯데 신동주, 신동빈 반격위해 신격호 동영상 공개 “힘겨운 말투 부자연”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롯데 신동주, 신동빈 반격위해 신격호 동영상 공개 “힘겨운 말투 부자연”…롯데 신동주, 신동빈 반격위해 신격호 동영상 공개 “힘겨운 말투 부자연”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2일신격호 총괄회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지만 신동빈 회장 측은 미리 짠 각본으로‘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지난달 30일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을 해임한다는 신격호 총괄회장 지시서와 음성파일을 공개한데 이어 이틀 후 영상까지 공개한 것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공개된 자료에서 자신을 물러나게 한 차남에게 크게 분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판세확보를 위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아버지를 이용해 과도한 여론몰이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영상에서 자신이 4년 반 전 직접 한 신동빈 회장의 인사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를 ‘한국 롯데홀딩스’라고 잘못 말하고 짧은 분량의 글을 읽는 것도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달 31일 롯데그룹 계열사 보고자리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을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건강 이상설이 또 다시 불거지는 상황이다.

한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로 장소를 맞바꾸면서 후계자 쟁탈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한국에 입국한 후 여론전을 펼친 신동주 전 부회장은 3일 일본으로 해 광윤사 등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을 만나 주주총회를 대비할 계획이다.

또 신동빈 회장은 3일 한국으로 돌아와 김포공항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주주와 임직원을 향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