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불확실성으로 하락세…DAX 30 지수 1.52%↓마감, 런던 0.76%↓급락출발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사퇴 등 개장후 낙폭 줄여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의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6% 내린 6535.6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2% 하락한 1만890.6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01% 후퇴한 4711.54을 기록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2.22% 하락한 3365.20에 문을 닫았다.

유럽 증시는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거부된 데 대한 우려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구제금융 재협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낙폭이 줄었다.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특별 정상회의가 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 회의에서 만나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와 원칙 없는 협상 배제를 강조해온 메르켈 총리가 치프라스 총리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여 재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강경파로 알려진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협상 진전을 위해 사퇴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시장 분석가는 2012년의 그리스 금융 위기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그리스 요인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