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민통선 이북에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7일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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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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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만5천 톤의 취수가 가능한 규모…양구읍과 동면, 남면의 각 가정과 군부대에 공급

[사진=양구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양구군이 추진중인 민통선 북방 식수전용 저수지 사업이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양구군의 역점사업인 민통선 이북 식수전용 저수지 사업이 각종 개별법(환경, 산림, 문화재, 작전검토 등)의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7일 기공식을 갖는다.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은 그동안 오염되고 부족한 취수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양구군이 역점사업으로 분류해 적극 추진해온 사업이다.

양구군은 지금까지 상수도 생산량의 57%를 군부대에 공급해 왔다. 이번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양구군 주민들이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상수도 총 생산량의 64% 이상을 군부대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아직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군부대들도 모두 상수도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와 강원도는 지난 2013년 공동 투자를 통해 민통선 이북인 동면 비아리 지역에 하루 1만5천 톤의 취수가 가능한 규모로 식수전용 저수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2년에 걸쳐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 왔다.

군(軍)은 건설공사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13년 10월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하는 등 정지작업을 완료했다.

추진중인 저수지의 규모는 높이 63.5m, 길이 228m의 콘크리트 댐으로 건설되며, 담수되는 총 저수용량은 347만㎥ 규모로 동면 월운리 통합정수장을 거쳐 양구읍과 동면, 남면의 각 가정과 군부대에 공급된다.

양구군은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식수전용 저수지가 완공되면 통합 상수도에 충분한 원수공급이 가능해 40년 만에 찾아온 올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에도 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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