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여풍당당]⑤조수현 위메프 운영기획디렉터 “‘여자’라는 한계는 편견, 이를 극복할 자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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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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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 위메프 운영기획디렉터, 사진제공-위메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조수현 위메프 운영기획디렉터는 지난 2006년 오픈마켓인 G마켓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은 후 2012년 위메프에 합류한 실력파 ICT 여성이다. 특히 위메프 합류 이후 리빙 팀장을 맡으면서 당시 업계 3위에 불과하던 리빙 사업부를 1위로 끌어올리며 ‘리빙 레전드’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기도 했다.

올 4월부터 운영기획디렉터로 자리를 옮긴 그녀는 위메프의 내부 운영을 전담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책임지고 있으며 합리적 운영 로직 수립을 통한 노출 프로세스 정립과 고객 유입 증대, 신규 가입 확대, 모바일 이벤트 특성화 등을 전담하고 있다.

조 디렉터는 “위메프의 가장 큰 장점은 젊고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라며 “업적위주의 정략적 평가제도를 통한 보상 및 기회를 부여해 최고의 성과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사원의 50%가 여성이라는 점도 특징인데, 아직 여성 리더의 비율은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커머스 업계 역시 전반적인 ICT 산업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해야 하는 비즈니스 특성이 여성들에게 적합한 구조라고 설명한다. 여성 특유 감성과 디테일함이 위메프의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자 자기 자신이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밑바탕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디렉터는 이커머스의 핵심은 ‘큐레이션 커머스’라고 설명하고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현재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그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현상과 정보 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CT 산업, 특히 이커머스 분야에 도전하는 여성 후배들을 위해 그녀가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은 '여자'라는 한계 자체를 스스로 만들지 말라는 부분이다.

조 디렉터는 “이커머스 업계는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진출과 리더로의 성장이 용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스스로 ‘여자니까’라는 한계를 만드는 모습을 볼때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자신이 직면한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기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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