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해외건설 수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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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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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이 오는 18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을 방문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경환 차관은 수주지원단과 함께 콜롬비아, 페루를 방문해 철도·첨단교통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요 장관 및 국영기업 사장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인프라·플랜트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수주지원단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현지 진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다.

이번 수주지원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후속조치로, 중남미 신흥시장 중 현대화 정책 등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는 국가들을 방문하게 된다.

수주지원단은 우선 콜롬비아에서 철도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협력 MOU'를 체결하고, 보고타 전철(75억달러), 까라레 철도(23억달러), 번영 고속도로(77억달러) 등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LG CNS 등이 콜롬비아에서 대중교통요금 자동징수시스템 및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교통시스템의 신뢰를 쌓은 상태다.

페루에서는 '첨단교통(ITS)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다. 이어 고위급 면담을 통해 리마 메트로 3‧4호선 건설사업(각 50억달러), 리마 남부지역 상수도 사업(6억달러),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시스템(1000만달러) 등 ICT를 활용한 분야의 시장개척을 돕는다. 페루에 한국형 ITS를 수출해 우리의 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자원 분야에서도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페루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구체적인 후속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칠레에서는 2012년 체결된 '인프라분야 협력 MOU'를 바탕으로 칠레-아르헨티나간 아구아 네그라 터널(16억달러), 아콘카구아 열병합 발전소(2억5000만달러) 등의 국내 수주를 돕는다.

또 지난해 2월 수주한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특수교량 분야 협력 MOU 체결 및 관련 기술세미나 개최 등도 제안한다.

아울러 K-water와 칠레 간 해양에너지,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해 칠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확충 사업에 양국 기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브라질에서는 교통부장관, 수자원청장 등을 면담하고 브라질-페루 간 철도횡단 프로젝트(100억달러), 산토스 침매터널 건설사업(9억달러) 등에 대한 수주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 간 '금융협력 MOU'에 따른 4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과 상파울루시와 리우시 연결 고속철도 및 지방도시 메트로 사업 등의 참여를 모색하고, 현대로템의 상파울루 철도차량 생산공장 건설에 등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지난 4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며 연산 200량 철도차량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체계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차기 세계 물포럼 개최국인 브라질에 국내 물포럼 개최 경험도 공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남미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방문을 계기로 메트로, 철도, 도로, 대중교통, ITS 및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침체된 중동시장을 보완해 그동안 국내 기업 진출이 미진했던 중남미 지역에의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아프리카, 구 독립국가연합(CIS)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주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World Road Congress)'와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를 통해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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