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메르스 유언비어에 동요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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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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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병원협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30일 성명을 내고 국민에게 유언비어에 흔들리지 말고 정부와 병원의 대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병협은 “난무하는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고 정부 시책과 병원계의 대처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두려움이 우리의 가장 큰 적인 만큼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극복한다면 이번 사태를 가장 신속하게 종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침, 고열 등 증상이 있으면 불안해하지 말고 인근 병원에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메르스가 의심되는 병력이나 감염 환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본인과 가족, 이웃을 위해 먼저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에 대한 지침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 13명 중에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 3명도 포함돼 있다.

병협은 이에 대해 “의료인들은 환자 진료시 마스크 착용 등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해야 한다”며 “더욱 정확한 의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의심환자를 추적 관리해 의료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병협이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29일부터 카카오톡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메르스의 발생 지역, 병원명, 감염자 정보 등을 담은 글이 인터넷 등에 떠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글에는 특정 병원을 가지말라거나 한국이 긴급재난 1호 상황이며, 메르스가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상황에 관한 브리핑에서 유언비어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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